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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새 '투수 모자' 스프링캠프서 등장

김혜정 입력 02.14.2016 02:02 PM 수정 02.14.2016 02:03 PM 조회 5,066
(Photo: @OTLonESPN)
타자가 친 직선타구로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새 특수 모자가 오는 3월 열리는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등장합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모자는 기존 모자와 타자들이 쓰는 헬멧을 합친 형태다.

무게는 283∼340g으로 탄소 섬유 재질로 이뤄졌고, 타자들이 착용하는 헬멧처럼 모자챙과 관자놀이 보호 구역을 넓히고 한쪽 귀를 가린 모양이다.

평균 두께는 약 1.8㎝로 치명적인 타구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제작사인 '붐뱅'은 밝혔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12년 9월 이래 타자의 직선타에 머리나 얼굴을 맞은 투수가 12명이나 발생하자 2014년 5월부터 투수를 위한 특수 모자 제작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도 투수 5명이 엄청난 속도의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그 중 4명은 안면을 강타당했다.

사무국은 전에 머리를 맞은 투수, 새 보호장구에 관심을 보인 투수를 중심으로 20명에게 시범경기 때 새 특수 모자를 제공해 착용감 등을 살필 예정이다.

기존에도 충격흡수 패드를 모자에 넣은 투수용 보호 특수 모자가 2014년 출시됐지만, 부피가 너무 큰 탓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지난해 연말 마이너리그 계약한 왼손 투수 알렉스 토레스가 이 펑퍼짐한 모자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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