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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낙태옹호 병원 총격 용의자 검거

문지혜 기자 입력 11.27.2015 05:48 PM 조회 2,194
A suspect is taken into custody outside a Planned Parenthood center in Colorado Springs, November 27, 2015. (REUTERS/Isaiah J. Downing)
[앵커멘트]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늘(27일) 콜로라도 주의 한 낙태옹호 단체 병원에서는 총격사건이 발생해 시민 2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6시간 이상 계속된 대치상황 끝에용의자는 생포됐지만 모처럼 인근 쇼핑몰을 찾았던주민들은 가족의 생사를 걱정하느라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7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낙태 옹호단체‘플랜드 패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 병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시민 2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캐서린 버클리 경찰국장은 중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센테니얼 블러버드에 위치한 플랜드 패런트후드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경찰관 5명을 포함해 환자 등 최소 1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으로 후송됐던 시민 2명과 경찰관 한 명은 숨을 거뒀으며,중상을 입은 환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센테니얼 블러버드 인근 도로를 모두 폐쇄하고 115명의 인력을 동원해 용의자 검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용의자는 수상한 가방을 소지하고 있어 연방수사국FBI와 폭발물단속국도 함께 대치상황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건물 안에서 용의자와 두차례 이상 총격을 주고 받다가 대화를 이끌어내 설득에 성공하며 오후 5시가 돼서야 용의자를 생포했습니다.

쏟아지는 눈 속에 6시간 동안 진행된 용의자 검거작업으로 병원에 갇힌 가족을 기다리던 주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갔습니다.

CNN등 주류언론들은 긴 코트를 입은 용의자가 건물에 들어가면서AK-47 소총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폭탄테러와 연계됐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등 정확한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수익을 기대했던 인근 스트립 몰은 갑작스러운 총격사건으로모두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벌벌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곳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니스 스펠러는 처음 총성이 울리고5분이 채 되지 않아 10~20여발의 총격이 이어졌다면서쇼핑몰 전체가 아수라장이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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