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단독 총학생회장 후보, “나는 레즈비언”

 

서울대학교 58대 총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한

소비자아동학부 12학번 김보미씨가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3살인 김보미씨는 한국시간 5일 서울대 인문대 8동에서 열린

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밝혔다.

 

김보미씨는 앞서 57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오는 16일 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선거에서 과반의 득표를 얻으면

자동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다.

 

서울대저널에 따르면 김보미씨는 최근 커밍아웃한

애플의 CEO팀 쿡의 말을 인용하면서

성적지향을 사적 영역의 문제로 두기를 포기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포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시작으로 모든 서울대학교 학우들이 본인이 속한 공간과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커밍아웃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김보미씨의 총학생회 선거 슬로건은 ‘다양성을 향한 하나의 움직임’이다.

 

서울대학내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를 보면

관련 게시글에 당당하고 멋있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김보미씨의 커밍아웃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는 공식 트위터에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총학생회장의 당선과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응원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