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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관련 비리, 자체 조사하라”

문지혜 기자 입력 10.08.2015 11:42 AM 조회 2,02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8일)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과 관련된 비리 혐의를 유엔이 별도로 자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의 지시에 따라 유엔이 존 애쉬 전 의장의 비리 사건을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면서 유엔 관련 부패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묵과할 수 없다는 게 반기문 총장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애쉬 전 의장 뿐 아니라 뇌물을 전달한 마카오 부동산 재벌 응랍셍을 비롯해 비리 연루자들을 대대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애쉬 전 의장은 지난 2013~2014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130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쉬 전 의장은 뇌물 수수 이후, 유엔이 후원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회의시설인 ‘콘퍼런스 센터’가 마카오에 건립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는 문서를 유엔 사무총장실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엔 창설 70주년 이래 보기 드문 부패 사건으로 기록돼 유엔에 큰 오점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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