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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트루리아 꽃병 등 도난 유물 25점 이탈리아에 반환

라디오코리아 입력 05.27.2015 11:54 AM 조회 832
미국이 반환한 이탈리아 약탈 유물

미국에 있던 기원전 5세기 에트루리아 꽃병과 1세기 프레스코화, 17세기 식물학 서적 등 도난 유물 25점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반환됐다.

이번에 반환된 유물들은 크리스티나 소더비의 경매 카탈로그, 갤러리 목록 등을 조사한 결과 장물임이 드러나 자발적으로 미국 당국에 제출되거나, 세관 검색, 소송 사건 조사, 제보 등을 통해 경찰에 압수된 것들이다.

이 유물들은 도난 유물 판매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탈리아의 딜러 2명이 팔아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경찰은 말했다.

또 이 유물을 소장하고 있던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개인 소장자들은 이 유물들이 장물이라는 것을 알고 기꺼이 내줬다고 덧붙였다. 

반환 유물 공개 행사에 참석한 존 필립스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이탈리아는 풍부한 문화유산이라는 축복을 받았고 그래서 중요한 유물을 약탈당하는 저주를 당하고 있다"며 매년 불법으로 거래되는 문화유산은 90억 달러(약 9조 9천억 원)가 넘는 것으로 인터폴은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10여 년 전부터 불법으로 유출돼 유명 박물관과 개인 소장자들에게 팔려나간 유물을 환수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30개 이상의 나라와 외국인에게 7천600여 점의 유물을 반환했다. 

미국이 반환한 약탈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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