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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총격 사망에 민심 양분…범행 동기 미궁

안성일 입력 12.22.2014 05:44 AM 조회 541
뉴욕의 경찰 2명이 대낮에 흑인 남성에게 사살된 사건은  미국 사회의 민심을 또다시 갈라놓고 있다.  

더구나 용의자가 전과가 많고 정신병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데다  인종차별 철폐 시위에 동조하는 입장이었는지도 불분명해  범행 동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흑인 남성 이스마일 브린슬리(28)의 총격에  뉴욕 경찰 2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경찰조직이 분노하는 한편 여론도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사망한 경찰 2명 중 라파엘 라모스의 13세 아들이  페이스북에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총격을 당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모두가 경찰을 증오한다지만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건 경찰"이라고 올렸다면서  이 글이 경찰과 시민 전반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경찰은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마이클 브라운과 에릭 가너 등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의 과도한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에  관여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대한 무차별 공격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 경찰은 차량을 이용하는 대신  도보로 순찰하고 식사와 휴식도 짝을 지어 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노조는 무선 호출에 2대의 순찰차가 함께 응하고  3인 1조로 다닐 것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체포에 나서지 말 것을 권했다.  

NYT는 경찰 사망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경찰들이 항의의 의미로 등을 돌리고 섰던 것을 거론하면서  "더블라지오 시장이 임기 중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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