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약 40%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으며
거의 4분의 3이 괴롭힘을 목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퓨리서치센터가 성인 3천2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괴롭힘은 간단한 욕설에서부터
스토킹, 육체적 위협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7%가 욕설로 모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도적으로 곤란하게 만드는 것을 경험했다는 대답은
22%였고 8%는 스토킹을 당하거나
육체적 위협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성적으로 고통을 당했다는 응답은 6%였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응답이 53%나 됐고 25%는 타인이 당하는
육체적 위협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거의 20%는 누군가가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토킹 당하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19세 연령층에선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층에서 65%가 본인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92%는 그런 일을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욕설과 당혹하게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반면에 여자들의 경우엔
성적 괴롭힘과 스토킹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18∼24세 연령층 여성들 가운데
25%가 온라인 스토킹 혹은
온라인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괴롭힘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어 게시판 내 댓글이 22%, 16%가 온라인게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괴롭힘을 당한 사람의 60%는 아예 무시한 반면
40%가 대응했는데 대응은 방법으론 상대와 온라인상 관계를 끊거나
사용자 ID 바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탈퇴하기 등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또 5%는 법적 대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92%는 온라인 환경이
오프라인에 비교할 때 보다
비판적 성격이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또 68%는 인터넷이 사람들 사이에서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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