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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선의 숨은 공신은 1,400 무효표

안성일 입력 07.30.2014 11:57 AM 조회 570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후보가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패배한 뒤 3년 만에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 지역의 유일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여당의 유일한 3선 이상 여성 의원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여권의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 발돋움할 기회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나 후보의 대중적 인기와 당 지도부의 사력을 다한 지원이 주된 승리요인이겠지만  동작을의 개표 상황을 보면 숨은 공신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무효표입니다.  

선거인수 16만7,020명의 동작을 선거에서 무효표는 1,403표였습니다.  유권자수 15만9,974명의 광주 광산을 무효표 137표의 10배를 넘는데   유권자 16만1,571명의 대전 대덕을에서도  무효표가 239표에 그친 것과 비교해도 유독 많은 숫자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점에 비춰 무효표의 상당수는 기동민 전 후보에 대한 지지표로 해석됩니다.

사전투표 시에는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빠져 있지만 본 투표의 투표용지에는 별다른 표시가 없게 됩니다.  투표소 밖에 후보 사퇴를 알리는 공고문이 붙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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