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지
40여일만에 신원이 확인된 데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진에 대한 문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와
변사체 초동 처리 부실 책임을 물어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과
담당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우 서장 후임에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이 발령됐습니다.
경찰청은 또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도 김진태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순천지청의 업무 처리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찰팀을 순천지청에 급파했습니다.
변사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당시 시신이 유씨임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을 눈여겨보지
않고
부장검사의 결재를 받아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해
경찰에 부검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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