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증오범죄 43년 만에 최고치…오늘 보고서 발표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증오범죄가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2024년) LA카운티 증오범죄는 1년 전인 2023년에 비해 45%나 증가하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LA카운티 당국은 오늘(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LA카운티 인권위원회는 2024년 증오범죄 보고서를 발표하며, 카운티 내 100여개 법집행기관과 학교·대학·지역단체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인종, 성적지향, 종교, 성별, 장애 등 다양한 요인별 분석을 제시한다. 

당국은 기자회견에 앞선 설명에서 2024년에도 증오범죄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흑인과 이스라엘계와 유대인, 라티노, LGBTQ+, 중동계, 무슬림, 사이언톨로지 신자, 여성 등을 겨냥한 범죄가 기록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LA카운티 내 어느 지역에서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지 나올 에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은 ‘LA vs. Hate’ 프로그램 등 카운티 차원의 대응 조치도 설명한다.

 LA카운티 당국은 지난 2023년 증오범죄가 총 1,350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전년도 93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였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