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반무슬림 증오범죄 얼마나 급증?! LAPD 발표

LAPD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지난 10월 7일 이후 전국적인 추세를 반영하며 반유대주의, 반무슬림 범죄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어제(19일) 밝혔다.

어제 LAPD 발표에 따르면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는 지난해(2022년) 100건에서 올해(2023년) 142건으로, 42%가 급증했다.

반무슬림 범죄는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22건으로, 120%나 치솟았다.

LAPD는 이처럼 증오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LAPD는 이런 증오범죄 증가했지만 실제만큼 더 많은 신고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경찰이나 사법당국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부족, 경찰 현장 출동까지 기다렸다 신고하지 않은 점, 보복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신고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점 등을 LAPD는 언급했다.

LAPD는 앞으로 보다 쉽게 증오범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2024년) 초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