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서 80대 아시안 여성 2명 폭행 당해..증오범죄 추정

샌프란시스코시에서 80대 중국계 여성 2명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각각 지난 10일과 21일 발생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올해 86살 여성으로 지난 10일 정오쯤 텐더로인 길을 걷다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으로부터 바닥에 떠밀렸다.

피해자는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용의자는 30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며 현재 수배 중에 있다.

두 번째 피해자는 올해 88살 여성으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쯤 유니온 스퀘어 엘리스와 스턱튼 스트릿 거리에서 동일한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인근에 위치한 트레이더 조스 매장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걷어차이면서 바닥으로 쓰러졌다.

피해자는 심각한 내부 출혈을 일으켰고 즉시 병원에 후송됐다.

용의자는 올해 27살 제임스 리 램시로 현재 다수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60대 중국계 여성 1명이 증오범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재 수배 중이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