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 증오범죄 핫라인·온라인 포털 개설

[앵커멘트]

전국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CA주 인권국이 증오범죄 핫라인과 온라인 포털을 개설했습니다.

증오범죄 핫라인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고, 인권 전문가들이 한국어 포함 200개 이상 언어로 신고를 접수하고 대응 방법을 알려줍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인권국이 증오범죄 대응 핫라인과 온라인 포털 ‘CA 대 증오범죄’(CA vs. Hate hotline)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비긴급상황 신고를 위해 설립됐습니다.

서비스는 증오범죄 또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핫라인 번호는 833-866-4283으로 인권 전문가들이 한국어 포함 200가지 이상 언어로 신고를 접수합니다.

핫라인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고, 서비스 시간 외 신고는 기관에 음성메시지를 남기거나, 211에 전화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포털(https://stophate.calcivilrights.ca.gov/s/)은 어느 때나 이용 가능하고, 15개 이상 언어가 지원됩니다.

주민들은 서비스를 통해 증오범죄 대처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인권국은 서비스를 통해 향후 증오범죄도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롭 본타 CA주 검찰총장에 따르면 지난 2020에서 2021년 증오범죄는 33% 급증했는데, 이는 2001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증오범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종은 흑인이고, 아시안 증오범죄도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오범죄 핫라인은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권국은 증오범죄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에 빠진 경우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