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CA주 상원의원, ‘증오범죄 데이터 수집통해 실질적 대책 마련’

[앵커멘트] 

데이브 민 CA 주 37지구 상원의원이 여성과 소수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증오 범죄 데이터 수집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 안은 CA주 내 가장 규모가 큰 대중교통 통제 기관 10곳과 협력해 증오범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브 민 CA주 37지구 상원의원이 증오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데이브 민 상원의원은 CA주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증오범죄 경험을 통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안은 아태계 증오범죄 예방과 근절을 우선 해결 순위에 둔 데이브 민 상원의원이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2022년) 가장 시급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법안은 LA메트로와 BART, 오렌지 카운티 교통국, 샌프란시스코 MUNI를 포함한 CA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중교통 통제 기관 10곳과 협력해 대중교통 시설은 물론 길거리, 공공장소 등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현황을 분석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특히, 여성과 소수계, 성소수자 등 증오범죄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는 이용객들의 증오와 관련 범죄 경험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중교통 통제 당국과 협력해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왕래와 이용이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인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증오와 관련 범죄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Stop AAPI Hate에 따르면 실제로 전국에서 발생한 아태계 주민 대상 증오 관련 사건 9천 여 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대중교통과 공공 장소, 길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즉, 앞선 법안을 통해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대책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증오범죄 예방과 상황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데이브 민 상원의원은 현재 성별과 인종 등 특정 요소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와 범죄가 너무 만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중교통을 포함한 공공 장소에서는 증오와 관련 범죄에 대한 두려움없이 모두가 안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브 민 상원의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수계와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객들의 안전을 우선 보장하고 이를 토대로 증오와 관련 범죄 예방, 근절을 위한 체계를 마련 할 수 있도록 앞선 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