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시의원 “증오범죄 용의자 검거에 보상금 걸자”

LA 12지구를 관할하는 한인 존 리 시의원이 증오범죄 용의자 검거에 보상금을 내걸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현재 폭행이나 살인과 같은 심각한 증오범죄와 관련해서는 보상금이 내걸리지만 상대적으로 덜 폭력적인 증오범죄에 기존 보상금 프로그램이 적용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이 LA시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LA시가 증오범죄 용의자 신원파악과 검거, 기소를 위해 보더 적극적인 제보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보상금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새로운 보상금 프로그램을 창설할 수 있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하게 된다.

LAPD에 따르면 지난 4월 총 62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2020년) 8월의 51건이었다고 USC 소속 비영리 뉴스 기관 ‘크로스타운’은 전했다.

또 지난해 LA 증오범죄는 7년 연속 증가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