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증오범죄, 유대인 묘지까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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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주 유니버시티시에 위치한 유대인 공동묘지가 훼손돼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유니버시티시 경찰은 어제(20일) Chesed Shel Emeth Cemetery의 묘비 100여개가 모조리 뽑혔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증오범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있다고 덧붙였다.

‘인디비저블 가이드’(Indivisible Guide)의 레아 그린버그는 트위터를 통해 증조할아버지가 반 이민자들에 의해 무덤 속에서 또 한 번 죽음을 맞이했다고 애통해했다.

Chesed Shel Emeth Cemetery는 1888년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세운 것이다.

특히 같은날 전국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들이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아 불안감은 고조됐다.

이에대해 백악관은 오늘(21일) 아침 성명을 내고 “끔찍하고 괴로운 일”이라면서 “증오와 편견, 악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또 남편 재러드 쿠슈너를 따라 유대교로 개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오늘(21일) “미국은 종교적 관용의 원칙 위에 세워진 나라”라며 “예배의 거처인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를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