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증오범죄’ 비상

Photo courtesy of Peter Lee
오렌지카운티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오렌지카운티인간관계위원회는 지난 한달(11월) 동안29건의 ‘증오사건’(hate incidents)과 5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면서‘Hate Free OC’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Hate Free OC’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증오범죄의 정의, 신고 방법 등을 교육하고전문가 상담을 제공한다.

증오범죄의 주타깃은 주로 라티노, 무슬림 이민자였다.

학생들이 라티노 경비원에게 장벽을 세우라고 외치기도 했으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있던 무슬림 여성에게히잡을 벗으라고 강요하는 주민도 있었다.

또 지난 주 코토데카자(Coto de Caza) 입구 표지판에는흑인과 동성애자를 향한 욕설이 적혀있었다.

지난 주말에는 부에나팍 참빛장로교회(True Light Christian Church)에나치문양의 낙서가 발견돼 한인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