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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베팅은 성공했다"美 매체들, 극찬 릴레이

등록일: 05.31.2019 15:37:38  |  조회수: 228

 류현진, 홈런 쳐달라고 하자 "안타 먼저 치겠다"

 류현진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서 홈런은 언제 쳐줄 거냐는 질문을 받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2019.5.31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계속되는 호투에 미국 언론들이 다시 극찬을 쏟아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⅔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직후 "지난겨울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베팅은 성공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전했다.

이날 포브스는 "지난겨울 류현진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1년간 1천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라며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갔더라도 부상 경력과 32살에 이른 나이 탓에 퀄리파잉 오퍼 금액보다 적은 액수에 다년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6개월이 지난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고, 그의 계약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헐값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올 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획득하는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이를 감안해도 "최소 3∼4년 계약에 연봉 2천∼2천400만 달러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
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을 던지고 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7⅔이닝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등 역투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이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확정된 듯이 등판 일정을 걱정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선발진이 모두 부상 없이 돌아간다면 류현진이 올스타전이 열릴 때까지 총 7차례 등판하는데 마지막 일정이 올스타 경기 이틀 전인 7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을 맡게 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아직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선두주자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 지역 매체들도 류현진의 호투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최고의 투구를 보였지만, 류현진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선두주자인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은 7⅔이닝 동안 메츠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1.48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노스뉴저지닷컴은 "바르가스가 내셔널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지만, 류현진의 투구가 더욱 빛났다"라면서 "류현진은 8회 2아웃을 잡은 뒤 홈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고 내려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