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클 체인지업 

검지와 엄지를 붙여서 동그랗게 만든 부분에 공의 한쪽을 대고 세 손가락으로  공을 감싸던지는 구종이예요. OK사인과 닮았다고 해서 OK체인지업이라고도 해요. 패스트볼과 비슷한 동작으로 던지지만 그립방식과 공을 던져내는 릴리스 순간의 변형을 이용해서 공의 속도를 줄여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이예요.

과거 류현진 선수의 결정구이기도 하죠.

2. 슬라이더

투수가 던지는 변화구로 슬라이더라고도 하는데 직구와 커브볼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구질이예요. 직구보다는 느리지만 커브보다는 매우 빠르고 1940년대 이후 널리 

사용된 현대야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변화구 예요.

3. 투심 패스트볼 

검지와 중지를 야구공의 실밥에 나란히 얹고 공을 잡아 던지는 구종이예요. 실밥과 손가락이 만나는 부분이 두 군데 라는 명칭에서 유래되었는데요. 포심패스트볼보다 느리긴 하지만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되는 방법이예요.

4. 커터

커터(cutter)는 컷패스트볼을 줄이는 말입니다. 이 구질은 미국에서도 1994년에 처음 소개될 정도로 다른 구질에 비해 역사가 짧은 구종 중 하나입니다. 컷패스트볼은 빠른 구속을 갖고 있는 투수가 슬라이더와 함께 가지고 있다면 거의 무적에 가까운 힘을 내는데요. 포심패스트볼과 같은 궤적으로 오다가 홈플레이트 부분에서 변화하면서 중심에 맞추기가 힘들고 맞춰도 땅볼타구가 되는 등 정말 좋은 구질 중의 하나입니다. 컷패스트볼의 그립은 볼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듯이 잡고 포심패스트볼과 거의 동일하게 던지지만 중지로 실밥에 힘을 주고 더 긁는 다는 식으로 던져서 공끝의 움직임이 변화하게 만듭니다.

그외 슬러브, 포크볼, 스플리터, 포심, 스쿠루볼 등 여러 구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