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이나 보더콜리가 가장 똑똑하다는 '감정적' 견해는 보호자가 개를 대하는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보더콜리 보호자는 명문대를 다니는 천재 자식이라도 둔 양 의기양양하며 다른 견종을 하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런 보호자의 심리를 적극 이용해 번식자는 세계 최고의 지능을 가진 견종이라며 침을 튀며 광고하죠. 그리고 보더콜리를 '똑똑한 개'라서 분양받은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단지 4~5개월의 강아지에게 무리한 것을 가르치고 그에 대한 수행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보더콜리를 열등한 개체로 전락시켜 탓하기도 합니다. 집안을 어지럽히고 니핑(nipping)을 하는 보더콜리 강아지를 보고 '똑똑한 견종이 왜 이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러한 이유로 많은 개들이 파양이 됩니다. 스탠리 코렌의 개의 지능 순위 1위에 자리 잡고 있는 보더콜리는 가장 많이 파양되는 개 순위에서도 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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