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 보낼 수 없어 16일간 등에 업고 이동한 범고래

글쓴이: 벼리네  |  등록일: 08.10.2018 14:48:43  |  조회수: 309
죽은 새끼를 보낼 수 없어 16일 동안이나 등에 업고 다닌 어미 범고래가 발견됐다.

지난 7월 24일 캐나다 밴쿠버섬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어미 범고래는 발견 당시 죽은 새끼를 업고 헤엄치고 있었다.

지역 연구원들은 범고래가 지난 수요일까지도 새끼를 업고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범고래가 일주일 이상이나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경우는 없었다며 "기록을 세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래 인구를 조사하는 캔 발콤 고래 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어미 범고래가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새끼를 업고 헤엄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었을 수도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아마 두 번 이상 상실을 경험했을 겁니다. 범고래 사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새끼를 잃는 경험도 늘어날 거예요. 비극적이겠죠."

새끼 범고래는 7월 24일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는 남부 범고래를 멸종위기로 분류해놓고 있다.

범고래는 주로 치누크 연어를 먹고 살지만 치누크 연어의 개체 수는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

밴쿠버섬 남쪽 끝과 미국 워싱턴주 내륙 해역에는 J35라고 불리는 어미 범고래를 포함한 75마리의 고래들이 세 영역에 나뉘어 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년 동안 남부 범고래의 1/3만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년간 이들 누구도 출산과 육아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35와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J50은 현재 매우 쇠약한 상태에 있어 과학자들이 구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콤은 어미 범고래들의 슬픔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미 고래가 새끼를 몇 시간 정도 짧게 업고 다니는 건 봤습니다. 몇 년 전에는 며칠을 업고 다니는 것을 보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경우는 기록적입니다."

그는 어미 범고래가 현재 건강해 보이기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관찰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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