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부유층들을 겨냥한 고급 애완동물미용실이 성황을 이룬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금 개띠해인 올해 홍콩 부유층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애견사랑에 푹 빠져 지갑을 흔쾌히 열고 있다.
이들은 일반 애견샵이 아닌 사람이 받아도 될 정도의 수준 높은 ‘고급 미용 살롱’을 애용한다.
미용 살롱에서는 반려견들의 칫솔질을 시작으로 발톱을 다듬어 주거나 귀를 파주고, 산소방 테라피, 우유 목욕 서비스 등이 있다.
이러한 반려견 서비스는 1000홍콩 달러(약 13만 5000원)을 넘는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지만 부유층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단위로 샵을 이용하고 있어서 예약 없이는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알려졌다. 또 반려견을 위한 액세서리, 옷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3년 전 홍콩 부촌으로 유명한 사이잉푼에서 고급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은 “애완동물도 멋진 경험을 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며 “반려인들에게는 이러한 서비스가 과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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