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보고 싶어했다

글쓴이: mango111  |  등록일: 04.03.2018 15:43:11  |  조회수: 426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 시에 있는 한 병원은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동물의 병원 내 출입을 금지해 왔습니다. 사실 병원 내 동물 출입은 어느 나라이든 금지돼 있죠.

그런데 지난달 29일 병원은 이례적으로 개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한 환자 가족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70세의 피터 롭슨 할아버지. 그는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직감했는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반려견 '셰프'를 보고 싶다고 가족에게 말했습니다.

8년 전 데려온 셰프는 롭슨 할아버지의 가장 친구였습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어쩌면 자식보다도 더 귀중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입원한 뒤로 병원의 정책 탓에 셰프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은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병원 측에 셰프를 한 번만 데려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 병원 측은 자신들의 방침을 잠시 접어두고 셰프와 피터 할아버지가 만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난 피터 할아버지와 셰프. 셰프는 자신의 주인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반갑기만 해보입니다. 피터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화색과 함께 총기가 돕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오열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만남이 있은 뒤 몇 시간 뒤 피터 할아버지는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손녀가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손녀는 "할아버지는 결코 셰프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며 병원 측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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