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된 고 최진실 10주기 (기사 펌)

글쓴이: zptpfk  |  등록일: 10.02.2018 10:24:45  |  조회수: 2881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만인의 연인이자 한 시대를 풍미한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라는 명예. 10주기 추모식은 그에 걸맞게 최진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2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는 故 최진실 10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와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 등 유족을 비롯해 동료 연예인, 팬들,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모델 홍진경의 어머니 김민정 씨였다. 짧은 기도를 마친 김 씨는 "진경이는 어제 미리 꽃을 두고 갔고, 제주도에서 일을 보고 지금 오고 있다. 늦게라도 본인이 오겠다고 한다"고 알렸다. 생전 최진실을 딸처럼 여겼던 김 씨는 "매일 같이 기도하고 있다. 故 최진실 故최진영 故조성민 故안재환 위해 다 기도하고 있다. 그게 사랑 아니겠는가"라며 눈물을 훔쳤다.


추도식 시작 20분 전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아들 환희 군을 데리고 먼저 도착했다. 정 씨는 찾아와준 추모객과 취재진에게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늠름한 자태로 나타난 환희 군은 많은 취재진을 보고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환희 군은 "엄마가 생전에 얼마나 대단하셨던 분인지 이럴 때마다 새삼 느끼고 존경한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게 약간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그래도 10년이 지나도 보고 싶은 건 똑같다"고 최진실을 그리워했다.

이어 "엄마가 곁에 안 계셔도 잘하고 있으니까, 하늘에서 저랑 준희 잘 하고 있는거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준희 양은 삼촌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했다. 교복을 입고 나타난 준희 양. 환희 군은 준희 양이 도착하자마자 직접 차로 다가가 문을 열어줬다. 두 사람은 각자 꽃바구니를 들고 손을 꼭 잡은 채로 묘비 앞으로 걸어왔다. 최진실과 최진영의 묘 앞에 각각 꽃바구니를 내려놓는 두 사람, 세상 둘도 없을 다정한 남매였다.

준희 양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을 못 잤다"며 "원래 편지를 읽을까 했는데 좀 쑥스럽다"고 머뭇거렸다.


준희 양은 편지를 읽는 대신 영상 편지로 그리운 마음을 대신했다. 그는 "엄마,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매일매일 보고 싶다. 다음 생애도 우리 엄마 꼭 해줘. 다음 생엔 연예인 최진실이 아니라 그냥 준희 환희 엄마로 만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절친들도 참석했다. 생전에 최진실과 친했던 언론인들은 물론, 개그우먼 이영자와 정선희가 참석해 우정을 빛냈다. 10년간 최진실의 기일을 챙기는 등 돈독하고 애틋한 우정으로 유명한 이영자. 그리고 매년 최진실을 찾아오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이 안닿을 시간에 발걸음을 했던 정선희도 10주기인 만큼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은 정 씨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진실의 추도식은 성도 10주기 추도예배로 진행됐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
  • mamaleon  10.02.2018 15:34:00  

    애들이 성숙하게 많이 컷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