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남길 원했다"러시아 언론 한국행 비화 공개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09.28.2018 10:02:46  |  조회수: 1193
http://sports.news.nate.com/view/20180928n19855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안현수(러시아어명 빅토르 안·33)의 현역 은퇴와 한국 복귀 그리고 MBC 예능 ‘진짜 사나이’ 시즌3 출연.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잇달아 발생한 상황이다.

러시아 최다판매 스포츠신문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안현수가 러시아를 떠난 것이 자의가 아님을 골자로 하는 뒷이야기를 보도하여 눈길을 끈다.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안현수의 현역 은퇴는 당연한 순서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러시아를 떠난다는 것에는 현지 체육언론관계자 모두가 놀랐다”라면서 “러시아빙상연맹도 마지막 미팅까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거듭 제시했다. 안현수 역시 (러시아에서) 코치를 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알렉세이 크라초프(40)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16일에도 “안현수와 계속 협력할 준비는 되어 있다”라고 국영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를 통해 발언한 바 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6일 안현수 현역 은퇴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지도자 안현수’를 얻지 못했다. 불행한 결과”라고 안타까워했다.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안현수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한국 복귀 의지가 강하다”라면서 “딸 양육 등의 이유로 ‘러시아에 잔류하길 원하면 혼자 있어라’라는 최후통첩까지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 유망주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다. 가치 있고 유능한 인재를 잃어 유감”이라고 탄식한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러시아빙상연맹은 안현수와 좋은 관계였으며 앞으로도 유지되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라면서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는가? 안현수가 혹시 러시아로 복귀할지”라고 전망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2011년 12월 28일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골자로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올림픽·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금12·은4·동4로 20차례나 입상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은 절정이었다.

러시아 귀화 이전 안현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올림픽·세계선수권·주니어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 통산 금32·은12·동6으로 무려 50개의 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한국/러시아 합산 세계선수권 및 월드컵 시리즈 개인종합 8회 우승 그리고 두 종목 세계신기록 수립은 안현수를 ‘쇼트트랙계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게 한 이유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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