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코빅-웃찾사, 공개코미디 부진에 빠지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7.22.2016 17:16:06  |  조회수: 1416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졌던 공개 코미디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인 KBS ‘개그콘서트’ (이하 개콘)은 시청률 뿐 만아니라 대중의 관심사서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비단 ‘개콘’ 뿐만아니라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역시 여러 구설수와 시간대가 이동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론 개콘, 반전을 노리지만
전국민의 일요일밤을 책임졌던 ‘개콘’의 부진과 위기론은 이제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1999년 첫 방송이후 30%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개콘’은 이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의 하락도 눈여겨 볼만하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 자체의 화제성은 웃음에 대한 시청자의 냉담한 반응이 큰 문제다. 과거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인기 코너가 줄을 이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코너가 분전 속에도 히트 코너가 생겨나고 있지 않다.

최근 ‘명탐점 송길동’ 같이 새로운 코너로 반전을 노리지만 대다수 코너가 과거와 비슷한 소재와 패턴으로 식상해진 것도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개콘표 유행어 역시 존재를 감추고 과거 인기 개그맨 양성소라 불리던 명성도 점차 ‘코빅’로 자리를 넘겨주고 있다. 지난 방송의 아나운서 정지원과 치어리더 박기량 같이 매회 아이돌과 연예인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며 시선 몰이에 나서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 게다가 거의 유일한 시사풍자개그를 담당하던 이상훈이 ‘1대1’ 코너에서 하차하면서 아쉬움은 더 남기고 있다.

◇잘나가던 코빅, 사건사고로 기세 한풀 꺾여
tvN ‘코빅’도 그 기세가 지난해 같지 않다. 각 지상파 방송사 출신 개그맨이 모여 2011년 첫 방송 후 지난해 자체 최고 시청률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하던 ‘코빅’은 최근 여러 사건, 사고를 겪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가 한부모가정 조롱과 아동 성추행 미화 논란에 휩싸여 비단 출연 개그맨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함께 비난을 받았다. 코너는 바로 폐지됐고 ‘코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출연자 중 한명인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코빅’은 물의를 일으킨 동료를 개그 소재로 삼으며 면죄부를 주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프로그램 화제성과 코너별 파급력이 지상파보다 적을지 몰라도 안영미 장도연 이국주 박나래에 이어 양세형 양세찬 이진호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내는 ‘코빅’은 과거 신인 양성과 스타 등용문이라는 ‘개콘’ 역할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자리 못 잡은 웃찾사, 과거의 영광은
SBS ‘웃찾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일요일밤으로 자리를 옮긴 ‘웃찾사’는 몇몇 코너가 화제가 되며 ‘남자끼리’ 경우는 코너별 시청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과거의 영광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또 다시 금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되며 반등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웃찾사’는 고정 시청층을 위해 같은 시간대 방송되며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꿈꿔야 하지만 2013년 부활 후 3년 사이 4차례나 금요일과 일요일을 오가며 시간이동을 하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화제성과 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스타 탄생이 원활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대표 프로그램 격인 ‘남자끼리’도 최근 폐지됐고, 지난 주말에는 파일럿 프로그램 ‘꽃놀이패’ 편성으로 결방됐다. 물론 웃찾사도 올해 황현희, 맹승지, 손헌수, 졸탄 팀 등이 새롭게 합류했고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웃찾사’ 전용관을 통해 새로운 코너를 실험하며 올 상반기 매달 3개 이상 총 20개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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