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쳤다고 투기를" 태연, 자충수 된 SNS 해명

글쓴이: metabus  |  등록일: 10.29.2021 09:27:32  |  조회수: 400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SNS 해명이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2,500억 상당의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태연은 10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쳤다고 제가 ㅌㄱ(투기)를 할까요"라며 첫 입장을 내놨다.

태연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다"며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라고 땅의 구매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태연은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며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다"고 논란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태연은 오해와 억측 자제를 당부하며 글을 끝맺음 했다.

그러나 태연의 해명 이후로도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초에 산림보전법상 주거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실거주 목적으로 샀다는 설명에 의문을 드러내며 "개발 제한이 풀린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용도 변경이 가능한 줄 알고 웃돈을 주고 사는 게 투기"라고 적극 반박했다.

더 나아가 누리꾼들은 투기로 오해받는 무거운 상황, 인스타스토리를 통한 가벼운 해명에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발언은 "제가 미쳤다고 ㅌㄱ를 하겠냐"는 것.

누리꾼들은 "이게 어떻게 입장문이냐",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무 경솔한 대처", "백 번 양보해 실거주니까 투기인 줄 몰랐을 순 있다. 그런데 왜 본인이 속상하다는 감정을 호소하는지는 모르겠다" 등의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태연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글이 자동으로 내려지는 24시간 전 스스로 해명문을 내렸다.

한편 지난 10월 28일 YTN은 걸그룹에 속한 유명 한류스타 A씨가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해 11억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한 기획 부동산 업체는 경기도 하남의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산지' 지역 땅을 4억 원에 매입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7억을 얹어 A씨에게 11억 원에 팔아넘겼다. 이후 해당 A씨는 소녀시대 소속 태연으로 실명 보도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수 태연이 스스로 주장하는 억울함을 풀고 다시 사랑받는 아티스트이자 방송인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보다 정돈된' 공식 입장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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