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도기` 남긴 이제훈, 끊임없는 변주 속 만난 `인생캐`

글쓴이: rmfksep  |  등록일: 06.01.2021 09:43:26  |  조회수: 354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제훈은 '모범택시'로 통쾌한 액션과 날 선 카리스마를 선사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김도기 잊지 말아주세요. 다시 꼭 올게요"


다크히어로라는 새로운 결의 캐릭터로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 이제훈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제훈은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극본 윤지련 연출 김성호)를 통해 사회 속 무관심과 단절을 무겁지 않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이어 지난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로 사이다 복수극을 완성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2018년 종영한 SBS '여우각시별' 이후 3년여만의 안방극장 복귀였다. 여기에 다크히어로라는 새로운 소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이제훈은 통쾌한 액션과 날 선 카리스마로 이에 부응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를 처단하는 등 복수 대행극을 펼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제훈은 특수부대 출신이자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로 분해 가해자를 단죄하는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서 극을 이끌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에서 철저히 약자에 편에 서서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악당들을 처단하는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제훈은 '모범택시'에서 철저히 약자에 편에 서서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악당들을 처단하는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SBS '모범택시' 캡처
이 가운데 매회 다른 에피소드 속 등장하는 일명 'N도기'는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젓갈 도적부터 기간제 교사, 조선족 등 매회 직업과 성격을 바꿔가며 복수 대상에게 접근한 이제훈은 '1인 다역'으로 느껴질 정도의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화려한 '부캐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약자의 편에서는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가해자를 처단할 때는 치밀하고도 무자비한 면면을 드러냈다.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선을 내밀하게 풀어낸 이제훈은 전무후무한 다크히어로를 완성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냈다.


뿐만 아니라 '모범택시'는 시즌 2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결말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 회 말미에는 또다시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무지개 운수가 다시 모였다. 또 검사 강하나(이솜 분)까지 무지개 운수에 합류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제훈이 자신의 SNS에 남긴 "김도기 잊지 말아주세요. 다시 꼭 올게요"는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고, 김도기를 향한 그의 남다른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모범택시' 운행은 여기서 멈췄지만, 이제훈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하며 배우로서 제2의 삶에 도전한 그는 '언프레임드(Unframed)' 프로젝트로 기획, 연출에 직접 나선다. 끊임없이 자기 변주를 시도하는 그가 이제는 배우를 넘어 제작사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