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세계 정상들까지 K팝의 대표주자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마크롱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하루에 2개국 정상이 K팝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 도중 “K팝 팬들은 전세계에 있다”라고 말했으며 이때 회견장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웃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K팝 언급을 한 날 마침 이날이 BTS의 두번째 영어 신곡 '버터'가 발표된 점에 주목했다. 트위터에 한 BTS 팬들은 “대통령의 손주들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나보다”, "조 바이든이 K팝을 언급했어. 믿을 수가 없다" 등 답글들이 잇따라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프랑스 청소년들에게 용돈으로 300유로(약 41만원)를 줄 경우 책과 음악, 영화, 콘서트를 포함하는 문화와 예술 중 어디에 쓰겠냐고 묻는 글을 적었다.
여기에 한 BTS팬은 “BTS 공연이다. 대통령님 감사하고 ‘버터’를 스트림 하세요”라고 답글을 썼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이것을 리트윗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청소년 80만명이 매년 받게될 ‘문화패스’를 홍보해왔는데 이 답글은 그를 포함해 약 5000명 이상에 의해 리트윗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진 BTS 팬의 답글을 리트윗했다.사진=트위터캡처지난 1월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취임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면서 777개 계정을 팔로잉하기 시작했는데 이중 BTS는 그가 팔로우하는 유일한 한국인 계정이라고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은 BTS 등 K팝 팬들의 영향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최근 전국적인 파업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콜롬비아 SNS에 때 아닌 K팝 스타 사진들이 대거 사용된 것이다.
이는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올린 트윗 글로 인해 촉발된 현상으로 알려졌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쓴 트위터 글에서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무기 사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베 전 대통령의 트윗은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트위터 측에 의해 삭제됐다.
전 대통령의 글에 분노한 K팝 팬들은 트위터에 "우리베 말이 맞다", "경찰을 지지한다" 등의 해시태그를 붙인 뒤 BTS 등 K팝 스타들의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로는 우리베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로, 우리베의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해시 태그로 '방해 공작'을 펼친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는 태그를 달고 '방탄소년단의 RM을 대통령으로'라고 쓰인 포스터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