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첫 결혼, 너무 짧게 해" 前남편 이상민 언급 (ft.갱년기)(동상이몽2)

글쓴이: 열혈맨  |  등록일: 04.06.2021 10:09:53  |  조회수: 954
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결혼' 관련 이야기를 전하며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이혜영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혜영은 1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벌써 11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나한테 첫눈에 반할만 했다. 내가 예뻤다. 아파서 많이 마르고 청순해보였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 연애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그땐 소개팅도 많이 했다. 첫 번째 결혼생활을 너무 짧게 해서 진짜 결혼생활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고 전 남편 이상민을 언급하며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혜영은 왜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을까. 그는 "이 사람은 그 어떤 남자보다 나를 반려자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저렇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 같이 모자란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날까?' 생각했다. 다시는 안 나타날 것 같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렇게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갱년기도 함께 보냈다고. 이혜영은 "제가 갱년기가 먼저 왔다. 남편은 갑자기 돈을 벌기 싫다더라. 그리고 죽고 싶다더라. 그래서 난 '나도 힘들다. 나도 죽고 싶다'고 했다. 서로 이해를 안 해주고 맞불로 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싸운 적도 있다. '또 결혼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 긍정적 마인드로"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대화를 다섯 차례 하면서 성공을 했다. 진짜 깊은 대화를 하고 서로 울었다. 지금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엄마'이기도 하다. 남편과 결혼을 하며 11살짜리 딸이 생긴 것. 그는 "결혼하고 부르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나. 11살짜리를 만났는데"라며 "어떻게 부를지 몰라서 그러다가 '새 엄마는 그러니까 뉴맘이라고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뉴맘'이었지만 지금은 '엄마'라고 불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게 1년 가까이 가니까 서운하더라. 근데 사람들 있는데서 '뉴맘 아니고 엄마야' 이러더라. 감동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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