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박수홍, 집안 먹여살린 스타들의 속사정

글쓴이: 통통무  |  등록일: 03.30.2021 15:08:07  |  조회수: 576
박수홍이 친형에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3월 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 가족 관련 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박수홍이 입을 열기 전 온라인상에는 박수홍 형과 형수의 만행을 폭로하는 유튜브 댓글 내용이 일파만파 퍼졌다. 박수홍이 30년간 가족과 친척을 부양한 것으로도 모자라 형이 박수홍의 100대 재산을 자신과 자식 명의로 빼돌렸다는 것. 이에 박수홍까지 형에 의한 피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박수홍의 사연은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박수홍 가족 일화도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족의 반대로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고 팔 하나를 잘라내는 심정이었다는 박수홍의 고백도 현재 상황에서는 달리 보이는 것이다.

가족이 오랫동안 자신을 속이고 대부분 재산을 빼돌린 박수홍의 사례는 과거 장윤정의 고난을 떠올리게 했다. '어머나'로 대히트를 친 후 행사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그가 가족의 재산 탕진으로 억대 빚까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부모님 이혼 소송이 진행되면서 (재산과 빚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됐고, 내 명의로 된 것들을 정리하다 확인하게 됐다. 모든 자산 관리를 부모님에게 맡겼고 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장윤정은 가족들이 미안해할 것 같아 그간 수입을 자신의 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중간에 확인 한 번 하지 않았던 것. 장윤정은 "은행에서 (잔고를) 확인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울었다. 돈이 얼마 없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빚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진짜 엉엉 울었다"라고 당시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억울하고 원망스럽지만 내 가족이니까 돈은 다시 모으면 된다는 그에게 돌아온 것은 동생과 어머니가 걸어온 진흙탕 싸움이었다.

결국 장윤정은 동생에게 3억 2000만 원을 갚으라는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장윤정의 손을 들어줬다. 장윤정 어머니는 2018년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박수홍은 재산을 빼돌린 형, 형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예인이 큰 성공을 거두면 본인 직계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에게까지 금전적 도움을 주는 일이 허다하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효리는 톱스타가 된 후 20년간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 그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오랜 시간 가장으로 살아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어깨 통증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장동민 역시 자신의 수입으로 어머니와 누나를 부양하고 있다. 그는 엄마처럼 챙겨주고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수입 대부분을 쓴 누나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고. 희귀병에 걸린 누나를 돌보는 장동민은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솔직히 지금의 삶이 즐겁다. 누나가 월급을 100만 원을 받으면 90만 원을 나를 위해 썼기 때문에 지금 내가 1억을 벌면 9000만 원을 누나에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내가 가족을 위해 헌신할 때"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들은 장동민의 정성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동민은 "얼마 전에 엄마가 '누나랑 엄마가 월세 얻어서 나갈게. 네가 우리 때문에 여자를 못 만나는 것 같다'고 말하길래 화를 냈다"고 털어놓기도.

과거 신인 연예인이 방송에 나오면 성공했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것이 단골 질문이었다. 그때마다 부모님 집을 사드리겠다거나 집안 빚을 갚겠다는 답변이 종종 나왔다. 실제로 소년, 소녀 가장이 돼 집안을 일으켜 세운 경우도 많다. 장윤정에 이어 박수홍까지 가족에 의한 횡령이라는 씁쓸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가족을 부양하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마냥 미담처럼 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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