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아내, 미국서 6개월만 600g 쌍둥이 미숙아 낳아"

글쓴이: 정리왕  |  등록일: 03.02.2021 09:33:30  |  조회수: 288
배우 선우재덕이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3월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같이 삽시다3'에서는 선우재덕이 절친 김청을 위해 남해 하우스를 방문했다.

김청과 선우재덕은 초등학교 때 만나 무려 50년 이상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돋보기안경을 쓰고 졸업 앨범을 찾아보는 선우재덕, 김청은 그 시절 추억에 젖었다. 50년 전 초등학생 김청의 사진을 본 박원숙은 "너 지금 인물 났다"고 감탄했고, 김청은 "사진이 잘 못 나왔어요"라고 반박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선우재덕은 "아내는 저와 8살 차이 나는 재미 교포다. 신혼 때부터 21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셨다. 처음부터 모신다고 했다. 재작년부터는 형네 집에 가셨다. 신혼 때부터 같이 살았으니 얼마나 불편했겠냐. 거기다 아들 셋까지 키우면서 고생 많이 했다. 말이 21년이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식사 중 김청을 다정하게 챙기는 선우재덕을 보며 김영란은 "너희는 그냥 친구니? 이성적인 감정은 하나도 없니?"라고 물었고, 김청은 "얘하고 무슨 이성적인 감정이 있어요"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이어 김영란은 결혼 전에도 연애 감정이 없었냐고 물었고, 혜은이는 "그런 감정이 있었으면 둘이 결혼했겠지"라고 김영란을 타박했다. 김청은 "나는 어릴 때부터 방송국 식구들은 오빠고, 아빠고, 그런 느낌이었지.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 없었다"고 밝혔다.

바람이 세게 불자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 선우재덕은 실내에서 2차로 굴탕 먹방을 즐겼다. 선우재덕은 혜은이를 향한 팬심을 수줍게 드러냈다. 그러자 김청은 "얘(선우재덕)는 왠지 아픔을 모르고 살았을 것 같아. 그렇게 생기지 않았어?"라고 말했고, 선우재덕은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선우재덕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중학교 2학년 때 밖에서 재기차고 놀고 있을 때 아버지가 퇴원하고 누워계셨는데 저를 부르시더니 따뜻한 물 한 컵만 떠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빠, 나 재기 차고 놀아야 해' 그러고 나가서 놀았는데 그날 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저는 그게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그때 내가 아버지 물 한 컵 드렸으면 오래 사셨을 텐데"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선우재덕은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아버지 병명을 말씀을 안 하시는데 어머니는 지금 99세이시다. 어머니가 그때부터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그래서 결혼할 때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찔했던 사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했다. 선우재덕은 "88년도인가 89년도 날 새 영화 시사회 날 힘든 상태에서 집에 오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교통사고가 났다. 목을 160바늘 꿰맸고 성형을 3번 했다. 그때는 흉터가 있으니까 목폴라를 많이 입었다"고 말했다.

쌍둥이 아들 출산도 쉽지 않았다고. 선우재덕은 "아내가 미국 영주권이 있어 6개월마다 미국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거기서 양수가 터져서 애가 6개월 반 만에 나왔다. 쌍둥이 아이들이 600g이었다. 지금은 정말 건강하다"고 쌍둥이 형제를 품에 안은 사연을 공개했다.

선우재덕 사연에 혜은이는 "그렇게 아픈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올곧게 잘 살아왔구나 싶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평탄한 길만 사는 사람은 없구나. 그게 고생한 수위가 높은가, 낮은가의 차이일 뿐이지 정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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