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승리호` 전세계 1위 내 얘기 맞나..국가대표 된듯 부담도"

글쓴이: La mer  |  등록일: 02.09.2021 10:10:18  |  조회수: 586
송중기가 '승리호'의 전세계 시청 1위 기록에 대해 "국가대표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에 출연한 송중기는 2월 9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공개 후 느낀 점을 밝혔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가 연기한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는 공개 당일 넷플릭스 인기 영화 전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외에도 프랑스, 핀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승리호' 공개 후 기사를 많이 봤다. 전 세계 몇개국에서 1위를 했다고 하니, '우리 영화 이야기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서 문자를 많이 받았다"면서 "가장 반가웠던 건 캠핑장에 가족들과 놀러가서 '승리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SNS 사진이었다. 또 거실에서 치맥을 하면서 보는 모습도 봤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한국영화 최초의 SF장르물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송중기는 "촬영할 때는 CG가 어떻게 표현될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었다. CG 팀을 워낙에 믿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해줄 줄은 몰랐다. 처음 볼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전했다.

영화 '군함도' 이후 약 4년 만의 영화 복귀다. 송중기는 "스크린 복귀에 대해 개인적인 의미를 특별히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늑대소년'(2012) 조성희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작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늑대소년' 할 때 저도, 박보영 씨도 신인이었다. 감독님도 첫 영화 데뷔였다. 시작을 함께 해서 그런지, 조성희 감독님은 제게 감독으로도 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분이다. 감독님의 역대 영화 세 편 중 두 편을 했다는 건 영광이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승리호'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 들은 건 '늑대소년' 때다. 감독님께서 일찍 초안을 짜놨던 프로젝트다. 그때는 주인공 '태호'가 제 나이대가 아니었다. 10년이란 기간 동안 수정에 수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승리호' 크루가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다"며 "촬영 1년 전 제게 출연 제의를 했다. 처음 감독님께서 대본을 주셨을 때 이미 저는 출연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영화사와 조성희 감독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시작을 같이 한 사이라서 그런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뭐가 됐던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니 저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왔다"고 조성희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SF장르에 대해 "부담은 없었다"며 "장르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편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보단 잘됐다는 마음이 들었다. 안 해봤던 것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작품 선택을 과감하게 한다고 말을 해주는데, 저는 끌리는 걸 바로 하는 편이다. 안 해봤던 새로운 장르라서 모든 것이 반가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하는 장르여서, 의도한 건 아니지만 국가대표 같은 기사들이 나와 그 다음부턴 부담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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