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BC 연기대상` 박해진 데뷔 14년만 첫 대상 "상을 소중한 일상과 맞바꾸고파"[종합]

글쓴이: Huanhee  |  등록일: 12.30.2020 09:28:25  |  조회수: 352
박해진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30일 오후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박해진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드라마상은 '꼰대인턴'이 수상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김동욱의 호명으로 대상의 주인공은 '꼰대인턴'의 박해진이 됐다. 박해진은 "감사하다.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잘 모르겠다. 대상인데 어깨가 무겁다. 제가 2008년 MBC에서 신인상 받은 후 12년 만에 MBC 작품을 하게 됐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족들에게도 감사 마음을 전했다.

'꼰대인턴'을 행복한 작품이라고 표현한 그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덜 힘들 수 있을까, 빨리 끝낼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꼰대인턴'은 현장 가는 것이 즐거운 작품이었다"고 동료 및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평생 제가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일생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이 상을 무언가 바꿀 수 있다면 우리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 코로나 시국에 잔치라고 하고 있지만 마음이 무겁다. 항상 고맙고 감사했다"면서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받치겠다"고 영광을 돌렸다.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단막 부문에서는 남자 신성록, 여자 남지현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성록은 "'카이로스'라는 작품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촬영장 가는 게 두려울 정도로 무게감이 컸다. 제가 가진 능력보다 크고 좋은 역할이라 굉장히 두려웠다.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제 자신을 많이 몰아붙였던 작품"고 털어놨다. "제 그런 마음만 가지고 만족했던 작품이 나온 건 아니"라고 말한 그는 "박승우 감독이 동기부여와 촬영의 재미를 심어주었다. 또 많이 의지했던 여주인공 이세영 씨한테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지현은 "항상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죄송하거나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살아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게 한 작품을 하게 됐는데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 부문에서는 남자 김응수, 여자 임수향이 기쁨을 누렸다.

김응수의 수상에 모든 후배들이 기립해 소감을 경청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화두였던 꼰대와 갑질에 잘 박자를 맞춘 것 같다"면서 "'꼰대인턴'을 하는 동안 2~7월까지 현장에서 트러블은 없었다. 코로나19라는 복병만이 있었다. 지금도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 의료 현장에서 싸우고 계신 의료진 분들, 또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는 삶의 주역들에게 이만식을 통해 많은 웃음으로 성원하고 싶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여러분의 힘"이라며 가족과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꼰대인터의 주역은 젊은이들"이라고 영광을 돌렸다.

임수향은 "너무 떨린다.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감정신이 정말 많았는데 같이 울어준 제작진 분들 감사하다"고 감사 마음을 전했다. 함께 연기한 하석진, 지수 등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한 그는 "'내가예'를 찍으면서 '수향 씨는 언제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을 찍으며 생각해보니 과거나 미래의 내가 아닌 현재의 내가 가장 예쁜 것 같다. 더 열심히하는 배우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 '꼰대인턴'

▲최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최우수상(수목 미니) :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이준혁('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우수상(수목 미니) : 임주환('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황금연기상 :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조연상=이성욱('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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