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연예인’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타임은 “이들은 그저 대형 K팝 가수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밴드가 됐다”며 “여러장의 앨범을 출시하고,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스타덤의 정점으로 올라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코로나로 인해) 멈춰서고, 모두가 고립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어려운 상황에서 1년 안에 모든 성취를 이뤘다”고도 했다. 다른 연예인들이 올해 어려움을 겪은 반면, BTS는 전세계적인 봉쇄상황 속에서도 ‘아미'라고 불리는 끈끈한 세계 곳곳의 팬들과 강력하게 연대해나갔다고 했다.
타임은 “영미권에서 성공하며 입지를 구축한 한국인이 BTS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들의 엄청난 성공은 팬덤이 위력과 음악의 소비 방식에 있어 거대한 변화를 말해주는 선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 레이블(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공개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인 BLM(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예로 들었다. 타임은 “BTS는 음악산업에서 인간적 유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학습 사례”라고 했다.
이번 타임지 ‘올해의 엔터테이너’ 선정으로 내년 1월 그래미상 시상식 수상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지난해 타임 선정 올해의 연예인에 선정된 여성 래퍼 ‘리조’는 이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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