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없이 득남` 사유리, 4차원 아닌 언행일치"쉽지않은 선택" 응원물결

글쓴이: Lucinna  |  등록일: 11.17.2020 09:34:21  |  조회수: 592
그녀는 사차원 방송인이 아니라 언행일치의 방송인이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가 이달 초 고국 일본에서 득남, '비혼모'가 됐다. 놀라운 소식에 응원이 이어졌다.

17일 방송한 KBS1 '뉴스9'는 사유리가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3.2kg의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출산까지 했다는 사유리는 직접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연을 당당히 밝혔다.

2007년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사유리는 미혼임에도 출산을 위해 냉동난자 시술을 받았다고 밝히는 등 그간 수차례에 걸쳐 임신, 출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그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출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 갔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충격적 진단을 받았고,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임신을 선택하고 스스로 비혼모가 됐다.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으로서 정자를 기증받기 어려워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았다는 전언이다.

사유리는 인터뷰에서 "(의사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라고 시험관 시술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은 별개였다. 사유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건 저는 어려웠다"라며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합법이다"라고 일본행을 선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출산 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봐 불안하다. 행복해서 이게 꿈이었으면 어떡하나 자는 게 무섭다"고 엄마가 된 기쁨을 털어놨다. 아이의 작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활짝 웃으며 아이와 촬영한 사진, 임신 중 촬영한 만삭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사유리는 정자 기증, 시험관 시술 등의 임신 출산 과정을 숨김없이 공개한 데 대해 "어떤 사람은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거야'(라고 하는데)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다.

사유리는 미혼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한국 사회의 인식, 통념이 바뀌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사유리는 "요즘 '낙태 인정하라' 있었지 않나. 그런데 그걸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다. '낙태하라'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1979년생인 사유리는 수년째 여러 방송을 통해 결혼에 대한 뜻은 없다면서도 아이를 꼭 낳고 싶다고 밝혀 왔다. 또 수차례에 걸쳐 냉동 난자 시술을 받는 등 출산에 대한 의지를 거듭해 드러냈다.

결혼 없이 엄마로 살기로 한 사유리의 용기있는 결정을 두고 누리꾼들은 놀라워하는 한편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누리꾼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응원한다", "존중받을 수 있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멋지다", "'아무나 하고 결혼하지 않는다'가 정말 와닿았다. 꽃길만 걸으세요" "그 선택을 응원해준 가족들도 대단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를 기원한다"라며 사유리와 아이의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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