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남몰래 기부한 이유는

글쓴이: zptpfk  |  등록일: 10.27.2020 09:32:10  |  조회수: 307
최근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선택한 프랑스 시계브랜드 브리스톤은 임영웅이 화보에서 착용한 클럽마스터를 포함한 브리스톤 시계 전 품목을 대상으로 ‘건행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판매 수익금의 10%에 해당하는 시계를 지파운데이션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계가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달한다는 것으로, 공식 모델인 임영웅이 그간 보여준 ‘선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아 계획했다고 한다.

임영웅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眞)으로 발탁되며 수많은 팬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이전부터, 무명일 때나 유명해졌을 때도 일부러 드러냄 없이 기부 활동을 포함한 각종 선행을 펼쳐왔다.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역시 이러한 임영웅의 행보에 영향을 받아 코로나 극복, 수해극복, 미혼모 돕기, 헌혈증서 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국내외로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웅시대’가 수재민 돕기 기부행렬을 이으며 NGO 단체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8억 9668만2219원이란 금액을 십시일반 모아 ‘쾌척’할 당시 ‘희망을 파는 사람들’ 채환 대표가 ‘영웅시대’에 감사편지를 보내며 임영웅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컴퍼니 신정훈 대표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함께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자신도 동참했다는 것을 나서서 알릴 수 있을 텐데도 임영웅은 ‘함께’ 했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뒀다.


얼마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영웅은 수해복구 릴레이 자선기금모음 당시 ‘남모른 기부’에 대해 “함께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또 좋은 일이기에 당연히 동참했다”고 말했다."저도 영웅시대 일원이잖아요. 같이 묻어가야죠. 하하. 팬분들과 함께 하는 데 제 마음이 거기에 닿았다는 것만 해도 저는 큰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금액적으로는 이야기하는 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팬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액수와 상관없이 ‘영웅시대는 함께 간다’는 더 큰 마음으로 동참해주셨기에 저희 마음도 조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뜻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더 큰 우산이 되어주는 팬을 위해 더 큰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겸손의 아이콘’이란 애칭답게 그는 자신보다 팬을 앞세워 말했다. “이 자리에 있게 된 모든 것이 팬분들 덕분인걸요. 노력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데 제가 선택됐다는 게 운이 그만큼 따라줬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팬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 번 꼭 알리고 싶다는 당부는 ‘트롯어워즈’ 6관왕과 관련해서도, ’1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앞둔 설렘에서도, 오는 10월 30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다시 재개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 6콘서트’에 대한 마음가짐에서도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팬 여러분이 뽑아주신 상인데, 그런 시상식에서 처음 받는 상이다 보니 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함이 계속 남았어요. 팬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그 상중 하나라도 못 받는 것인데, 그 마음 전달이 좀 덜된 게 아닌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이 기회에 더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현재 유튜브 구독자 99만명으로 곧 100만명 돌파를 앞둔 임영웅은 ’100만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골드버튼’ 언박싱도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연내 100만 돌파’란 각종 예측보다 거의 45일을 당기며, 더 많은 대중을 상대로, 쉼없는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그는 “예전엔 골드버튼 언박싱할 날이 오게 될 거라 쉽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매일이 꿈만 같고 여전히 얼떨떨하다”면서 말을 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항상 글로, 혹은 영상으로만 표현하다가 뭔가 더 못드리는 거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달 말부터 콘서트를 통해 직접 만나뵙고 노래 들려 드리면서 감사인사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여는 쇼플레이 측에 따르면 부산, 광주 공연을 확정한 데 이어 오는 11월 서울 공연을 재개하기 위해 관할 구청 등과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2일엔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으로 19일엔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톱 6가 참여한 온라인 생중계 제작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과거 10시간 노래연습으로 ‘연습벌레’ ‘완벽주의’라는 평을 받았던 임영웅은 여전히 연습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각종 스케줄 때문에 연습실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연습을 시작하면 여전히 10시간은 몰입해 연습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 가끔 ‘이제 나만 믿어요’ 같은 노래가 왜 트로트냐고 묻는다”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트로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욱 가사를 깊이 음미하고, 전달력 있고 다양하게 소화를 하기 위해선 연습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엔 멋있게 노래하는 것만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날 트로트 장르를 우연히 듣는데, 인간애나 가족애 같은 사랑을 바탕으로 인생사를 시처럼 전달하는 가사에 빠져들었어요. 제가 느낀 바를 남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느낀 것이 처음이었어요. 대선배님들이 든든히 계셔주신 덕분에 전통가요 장르가 명맥을 잇게 된 것도 감히 존경하는 부분이죠.” 그는 동시에 “'네가 뭔데 트로트를 정의하느냐' ‘거만하다’고 하실 분이 계실까 봐 걱정도 되는데, 사랑으로 더욱 많은 분이 함께 불러주시고 공감해주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 생각을 하면서, 감정을 느끼면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좀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요.”

그는 미스터트롯 이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 일일이 꼽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사연을 전달해주신 많은 팬, 생일날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어머니의 편지, 또 ‘사랑의 콜센타’ 친구 특집에 등장한 정명규씨를 포함한 과거 동료들의 모습을 눈앞에 마주하면서 “너무나 생생한 꿈속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또 영웅시대를 포함한 팬들의 응원 역시 꿈인가 현실인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잦다고 덧붙였다.

모범이 되는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인 만큼 무게감도 없지 않을까. “모범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감사한 데, 거기까지 생각할 정도로 제가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거든요. 노래한 지도 얼마 안 됐고, 가야 할 길이 한참 먼데, 대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에 누가 안 되도록 잘 다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는 중입니다. 아마 10년쯤 뒤에 “이제 몇 걸음 왔구나”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하. 그때가 되면 오늘을 되새기며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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