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욕먹는 살신성인급 팩폭 조언이 `물어보살` 살렸다

글쓴이: Persona_  |  등록일: 10.09.2020 10:25:25  |  조회수: 836
물어보살’ 서장훈이 출연자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선녀보살’로 출연 중인 서장훈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출연자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한다.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좋은 소리만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욕먹는 것을 고사하고서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 것.


서장훈은 지난 6월 8일 방송된 '물어보살'에서 4년째 백수에 알코올 중독인 남편이 고민이라는 의뢰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이후 일을 하지 않고 술만 먹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끼니도 거르면서 술만 마시고 입에 거품 물고 발작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었지만 아직 술을 못 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남편은 "알코올 중독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지만, 병원에서 나오면 바로 술을 찾게 된다"고 털어놨다. '왜 일을 하지 않느냐'는 보살들의 질문에 남편은 "지금은 개인 회생을 했지만, 과거 큰누나 때문에 빚을 진 게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일을 할 때마다 상처가 떠오른다"고 늘어놨다. 이어 "코로나 19 때문에 취직이 안 된다" "40대여서 취직하기 힘들다"는 남편에 두 보살은 '그건 핑계'라며 일갈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노력하지 않는 이유는 아내가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이라며 "술 끊고 열심히 일하던 아내와 이혼을 하던 선택을 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이유는 너 정신 번쩍 차리게 충격 요법 주는거다"며 "돈은 같이 모으면 금방 모은다. 거기서 네 인생의 의미를 찾아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이혼해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다시 일어서라"고 조언했다. 시청자들은 서장훈의 현실적인 조언에 "이 프로는 서장훈 처럼 해줄 말 딱 해주는 연예인이 해야 한다"며 "서장훈은 멘탈갑이고 정말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의 '뼈 때리는 조언'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 7월 27일‘flex’를 위해 상습적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고민이라는 20대 사연자에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수익보다 지출이 월등히 큰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내가 그랬듯 지금은 아직 스스로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나도 당시 누가 충고해줘도 듣지 않았지만, 나이 들수록 돈 없으면 비참해진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지금은 젊음으로 어떻게든 막을 수 있고 그때는 젊음을 핑계로 옆에서 보는 사람도 이해하지만, 50대가 됐을 때 빚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다닌다면 주변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계속해 “지금 가장 행복한 것은 넉넉한 형편 덕에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는 것”이라며 “약 15년간 프로농구선수 생활을 하며 열심히 모았다. 돈 때문에 비굴하게 사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젊었을 때 숙이고 살아야 나이 먹고 허리 펴고 사는 거다”고 본인의 경험을 빌려 조언했다. 이 조언은 의뢰인 뿐만 아니라 20대 ‘욜로족’에게도 도움이 되는 말이다.

서장훈이 이같은 조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약 15년간 최정상 농구선수로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서장훈은 지난 2017년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 조언을 한 바 있다. 그는“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냉정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갖고 있는 열정은 그대로 두되 자신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고 박하게 해야 목표에 훨씬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물어보살’은 고민이 있는 사람이 전파를 타서라도 조언을 구하고자 출연하는 방송이다. 서장훈이 하는 현실적인 조언이 사연자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그의 거침없는 '팩폭’ 조언이 기다려진다. (사진=KBS JOY‘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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