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다큐 후폭풍최자 비난에 다듀 개코 화가 난다

글쓴이: 래모나  |  등록일: 09.11.2020 10:13:12  |  조회수: 1171
래퍼 최자가 악플러들의 희생양이 됐다. 한때 연인이었던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후 그의 SNS는 악플로 도배되고 있는 중이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으로 꾸려진 가운데 지난해 10월 하늘의 별이 된 연기자 겸 가수 故 설리의 삶이 조명됐다. 설리 엄마 김수정 씨의 고백을 중심으로 故 설리의 인생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뜻밖에 생전 설리와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 최자가 수차례 언급됐다.

먼저 김 씨는 설리가 최자와 사귀게 되면서 모녀관계가 단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리가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했고 좋았다. (최자와의 열애설) 사진을 보고도 안 믿었다. 오보라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 바로 설리에게 전화해서 물었더니 ‘엄마, 사실이야’라고 하더라. 자신이 만나는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 하니 화가 많이 났더라. 많이 서운해 했고 화도 많이 냈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설리가 ‘그간 내가 고생한 것 같고 이만저만 돈을 벌었으니 그 돈을 알려 달라’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 써야 한다’고 했다. 나도 성격이 불같아서 그때 모든 것을 정리했다. 이후로 (설리와) 연락은 간간이 하지만 얼굴 보는 건 거의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설리가 최자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로부터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수습이 됐다’고 연락이 왔다. 병원에 가려고 했더니 회사에서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더라.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것으로 기사가 나갔다”면서 “병원에 가지 못해서 일주일을 울었다. 아마 그게 둘(故 설리와 최자) 사이에서는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열애설과 공식 인정, 결별, 게다가 응급실 사연까지. 설리와 최자의 연애사였지만 이날 ‘다큐플렉스’에서 당사자인 최자의 입장이나 코멘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큐플렉스’에서 그린 최자는 일방적이었다. 모녀 관계를 멀어지게 한 주범이었고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가해자였으며 설리가 성적 조롱의 피해를 받게 만든 원흉에 가까웠다. 이후 누리꾼들의 분노는 최자에게 옮겨갔고 이들은 최자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쏟아 부었다.

최자가 누리꾼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하는 상황에서 ‘다큐플렉스’는 11일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최자와 다이나믹듀오로 활동 중인 개코가 대신 분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다큐플렉스’의 시청률 관련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내용을 캡처해 게재하며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다큐플렉스’를 제작한 이모현 PD는 한 매체를 통해 “프로그램을 봤다면 알겠지만 최자를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설리는 최자를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 최자는 설리에게 힘이 됐던 사람이기에 더욱 최자가 욕을 들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해 최자 이야기를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설리 엄마는 ‘딸이 혼자 외롭게 살다가 최자와 연애하면서 행복해했다. 딸에게 그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최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며 “프로그램 분량상 해당 부분이 편집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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