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X이영표, 찐친의 성공적인 티키타카

글쓴이: Lamerr  |  등록일: 07.28.2020 10:54:29  |  조회수: 336
총 2부작으로 편성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긍정적인 평가와 높은 시청률 속에 막을 내렸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첫 회 시청률은 4.9%, 7.2%(닐슨코리아/전국)로, 이는 같은 시간 경쟁 프로그램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7.4%, 6.9%)을 바짝 추격한 수치였다. 예능 프로는 아니지만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5회 시청률(2.2%, 3.4%)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어 27일 방송된 ‘안다행’ 2회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2회는 5.2%, 8.6%의 시청률로 월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텔레그나’의 시청률(1부 2.4%, 2부 3.6%)은 물론, 중장년층에 인기인 ‘가요무대’ 시청률(7.7%)까지 넘어서면서 동시간대 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다행’은 20년지기 절친 축구계 레전드 안정환과 이영표가 무인도에서 자연인과 함께 살아보는 극한 생존 프로그램으로, 본 방송 전부터 두 사람의 첫 동반 예능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방송 내내 두 사람은 성격과 성향 등 모든 면에서 반전매력을 자랑하며, 과거 공격수와 수비수처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선 안정환과 이영표의 무인도 극한 생존기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바다낚시에 나섰고, 황도 이장님 대신 더덕을 캐기 위해 온 산을 휘젓고 다녔다.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안정환과 달리 이영표에게는 왠지 모를 여유와 허당미가 넘쳤다.

특히 안정환과 이영표, 두 사람의 대비되는 캐릭터가 프로그램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민첩하고 영민한 꾀돌이 이영표는 황도에선 영락없는 ‘구멍’이었다. 고기 대신 미역을 낚는가 하면, 저녁 식사에 필요한 칡 줄기를 캐오라는 안정환의 주문에 여러 차례 ‘칡이 어떤 것이냐’고 계속 되물어 그를 답답하게 했다. 또 이장님이 알려준 더덕을 알아보지 못해 안정환과 이장님을 왔다 갔다 고생시켰다.


반면 안정환은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1살 동생인 이영표를 살갑게 대하는 ‘안데렐라’로 변신했다. 겉으론 쉴 새 없이 투덜거리며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모든 것이 서툰 동생을 대신해 장작을 패고, 매운 연기를 마시며 끝까지 불을 지피는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늦게 일어난 이영표가 얄미워 홀로 산 정상을 오르게 시켰다가도 결국 그를 뒤따랐고, 이영표의 반말 반항에도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과거 대표팀 활약 당시의 뒷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정환은 “대표팀에 있을 때 선수들이 너를 싫어했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조금 달랐다. 네가 너무 성실했다”고 말하자, 이영표는 “내가 고지식했다. 어릴 때부터 받은 교육 때문인 것도 같다”고 이를 인정했다.


이어 안정환이 “나를 좋아하는 한국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고 고백하자, 이영표는 “내가 형을 고등학교 때 처음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첫 번째로 형의 생김새를 보고, 두 번째로 형이 정말 싸가지 없이(축구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칭찬) 공을 차서 놀랐다. 그래서 형이 시기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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