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고 뜨니 적자 기업도 흑자 전환 코로나에 가열되는 빅스타 마케팅

글쓴이: donttellme  |  등록일: 06.10.2020 10:21:12  |  조회수: 400
우리도 BTS 효과 내보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통 기업 광고 시장에서 핫이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BTS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BTS가 광고를 하면 적자 기업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 BTS를 모델로 한 칠성사이다 TV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 70주년을 맞아 BTS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대표 브랜드 칠성사이다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서다. 회사는 이번 BTS 광고를 계기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회사 음료 부문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음료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실제로 경남제약과 바디프랜드는 BTS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BTS가 지난해 말 경남제약의 레모나 광고 모델로 나선 후,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의 흑자였다. 경남제약은 1분기 매출도 175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현재 경남제약은 BTS를 앞세워 중국, 베트남,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부터 BTS를 모델로 한 칠성사이다 광고를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BTS를 회사 대표 제품인 안마의자 광고 모델로 영입한지 한 달이 지난 5월 창사 이래 월간 기준 최고 매출인 656억원을 기록했다. 안마의자 매출의 경우 종전 월 최대 기록인 지난해 5월(493억원)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바디프랜드가 유튜브에 올린 BTS 관련 동영상 8건은 지금까지 100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삼성전자도 최근 공식 트위터 등 SNS 계정을 통해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0 BTS 에디션(가칭)’의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9일 판매할 예정이다. 이 날은 BTS의 팬클럽 아미의 명칭이 정해진 날로 BTS 팬들에게는 생일과 같다. 코로나 영향으로 갤럭시S20의 매출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전 세계 BTS 팬들은 물론 20~30대 젊은층의 소비 욕구를 자극해 판매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20 BTS 에디션 영상은 현재 ‘좋아요’가 118만개에 달한다.

그동안 유통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로 광고 활동에 소홀했다. 소비 침체가 심각해 광고를 한다고 해도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코로나로 집에서 TV,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광고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은 BTS 등 ‘빅 스타’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 시간에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판매 증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농심이 새우깡 모델로 가수 비를, 매일유업이 컵 커피 바리스타룰스 모델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승현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SNS를 비롯한 온라인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스타들이 나온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공유, 확산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런 트렌드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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