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 이학주 배우 인터뷰

글쓴이: turtleman2  |  등록일: 05.20.2020 10:52:38  |  조회수: 958
배우 이학주가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를 통해 관심받고 있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4%(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에서 이학주는 민현서(심은우)의 동거중인 연인이자 인터넷 도박에 빠진 폭력적인 박인규를 연기했다. 박인규는 집착과 의존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인물로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저스티스' '멜로가 체질' 등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처럼 관심을 받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아직 돌아다니면서 체감은 많이 안된다"고 농담하며 "한 5명 정도 알아봤던 것 같다. 오늘 인터뷰하기 위해 회사 계단을 올라오면서 직원 분 2명이 알아보더라"고 웃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는 생소한 일이고 처음이다"라며 "나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같는 것이 생소한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다른 작품도 잘해서 나에 대해 많이 궁금하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라는 작품에 대해 "불륜이 막연하게 나쁘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불륜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작품의 이야기가 뻔하지가 않으니까 몰입감이 있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학주와 민현서 역의 심은우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폭력적인 신도 많았다. "심은우에게 많이 미안했다. 촬영할 때는 테이크를 많이 안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한 이학주는 "심은우와 친하다. 어제도 문자를 주고받았고 그저께는 일때문이지만 만나기도 했다. 요즘 예능 몇개를 같이 했다. 심은우와는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는 생각 들었다"고 털어놨다.

도로에서 다툼을 벌이는 신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넘어지는 것은 아니었는데 하면서 다리가 풀렸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게 좋다고 하셔서 두번 더 넘어졌다"고 웃으며 "심은우가 의외로 힘이 세다"고 농담했다.

화제의 고산역신은 "리허설을 하는데 감정을 잘 못잡겠더라. '이 신 내가 말아먹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면서도 "막상 촬영을 시작하면서는 앞에서 심은우가 눈빛을 주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상대 배우에게 기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좀 신기한 경험을 했다.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김희애와 연기호흡을 맞춘것은 배우 인생의 큰 자산이다. 그는 김희애와 함께 연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계속 머릿속으로 '지선우는 우습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선우가 그 와중에 뭔가 챙기려는 모습이 우습다는 생각을 일부러 계속 했다. 아니면 내가 주눅 들었을 것 같다.(웃음) 지선우 캐릭터도 자신의 뭔가를 지키는 사람이다. 그 와중에 잘못된 방법을 쓰는 것도 있고 자기 품위를 유지하려는 것도 있어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연기하기 어려웠다."

그는 "현장에서는 다들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어서 김희애 선배님과 많이 사담을 나누지는 못했다. 만나도 거리가 있었다"면서도 "그정도였지만 굉장히 그게 나를 챙겨주는 것이라는 걸 눈만 봐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만나서는 많이 얘기했다. 너무 고생했고 즐거웠다고 해주셨다. 내 새 작품도 챙겨봐주신다고 하더라.(웃음)"

이학주는 곧장 25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월화극 '야식남녀'에 출연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 매력의 천재 디자이너 역을 맡았다. 이학주가 '부부의 세계'에 이어 '야식남녀'까지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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