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측은 오는 5월 16일 방송분 예고편을 통해 비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놀면 뭐하니?' 트로트 샛별 유산슬이 장르를 변경해 혼성 댄스그룹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재석은 지난 방송에서 이효리와 만나 호흡을 맞춘데 이어 16일 방송에서 비와 만남을 갖는다. 혼성그룹 결성을 위한 회의에서 이상민은 유재석에게 이효리, 비와의 혼성 프로젝트를 권유한 바 있다.
유재석을 만난 비는 "하루 몇 깡하냐.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 3깡 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박수 치며 리듬 타기 금지'라며 '깡'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을 공개했고 비는 이 역시 유쾌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예고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 예고편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비가 '깡'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사실 비의 '깡'은 온라인에서 밈(meme)으로 유행하다 과해져 집단 조롱이 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7년 발표한 '깡'은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올드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인터넷에서 밈으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유머처럼 소비되던 '깡'은 어느 순간부터 가수 비에 대한 조롱으로 번졌고 최근까지 "유머일뿐"이라는 반응과 "사람에 대한 집단 조롱"이라는 반응이 격하게 맞붙었다.
비는 이번 논란에 유쾌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직접 '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안무를 선보이며 조롱 논란을 유머로 승화시킬 것을 예고했다.
비는 이미 지난 2014년에도 한차례 비슷한 시도를 한 바 있다. 정규앨범 수록곡 '라송'은 기존에 비의 노래와 전혀 다른 분위기와 창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나아가 '라 라라라 라'하는 후렴구 목소리가 태진아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자 비는 선배 가수 태진아와의 일명 '비진아'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고 '라송'을 역주행시켰다. 비의 영리한 한 수가 통한 것.
비는 이번에도 '1일1깡'을 유쾌하게 받아치며 롱런하는 스타의 여유를 보여줬다. 예고편 공개 직후 네티즌들은 "비 멘탈이 대단하다",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멋있네", "롱런하는 이유"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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