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전 세계 한국만 공연 K방역 극찬

글쓴이: cogent  |  등록일: 05.01.2020 09:42:10  |  조회수: 466
공연을 재개한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한 장면(왼쪽), 세계 최고의 방역 체계를 자랑하는 한국 방역 당국의 시설 점검 모습(오른쪽). 클립서비스, 뉴시스

“지구상 유일하게 대작이 공연중인 곳은 한국뿐이다.” “한국이 아니었다면 공연이 어려웠을 것이다.”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현재 서울에서 공연중인 ‘오페라의 유령’ 내한 팀의 협력 연출가 라이너 프리드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재개 소식과 함께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극찬하고 나섰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질서 유지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국민의 시민의식도 조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이드 웨버 인터뷰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며 “안정된 방역시스템과 자발적인 국민 협조 덕분에 (공연 재개가) 가능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공연장이 코로나19 확산 탓에 폐쇄됐지만 한국처럼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춘 곳에서라면 공연장을 여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뉴시스

로이드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 수많은 히트작을 작곡한 영국 뮤지컬의 거장이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공연돼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공연장 폐쇄로 모두 중단된 상태다. 로이드 웨버는 “한국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이 자랑스럽다”면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국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앞서 앙상블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일 공연이 중단됐다. 캐나다에서 감염된 채로 한국에 입국했던 배우 등 2명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전을 외에 2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후 추가 안전점검 등을 거친 끝에 지난 23일부터 공연이 재개됐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내한팀 연출가 프리드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 재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프리드는 “2주 동안 자가격리됐지만 오히려 이 기간 한국의 방역체계를 체감하며 안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위기관리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면서 “진단키트로 검사를 빠르게 실시했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자 발생 여부, 위치와 시간, 접촉 가능성에 따른 지역별 위험도, 행동 요령 등을 즉각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켰고 손 소독제를 어디에서나 사용했다”며 “마스크 착용은 강제가 아니지만 대부분 착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인은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고 있다”며 “한국 방역의 성공은 결코 강압과 순종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 2주 동안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보건당국은 건강과 소독을 위한 모든 용품을 지원해줬고 매일 두 차례 건강상태를 확인했다”며 “식사 때에는 직원이 문 앞에 음식을 두고 초인종을 울리고 사라진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와의 연락은 전화로만 할 수 있었다”며 “명확한 지침을 알려줬기 때문에 행동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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