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반말 사과로 또 논란..학폭 피해자 A씨 "끝까지 웃어른 행세"

글쓴이: Robin L  |  등록일: 04.24.2020 09:00:17  |  조회수: 220
학교 폭력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김유진 PD가 이번에는 반말 사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셰프의 예비 신부 집단폭행사건 공론화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앞서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로 알려진 김유진 PD의 학교폭력을 폭로한 글쓴이 A 씨가 작성한 것.

먼저 A 씨는 "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과문에 달린 댓글 중 가해자와 셰프를 '대리 용서'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용서’는 관전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김유진 PD에게 가해를 당한 피해자가 하는 것이고 ‘격려’는 피해자가 용서한 후에 따르는 것임에도 괜찮다는 둥 사과했으니 됐다는 둥 하는 댓글을 보니 아직도 이 사회가 피해자에게는 참 불공평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A 씨는 과거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과 제 글을 통해 용기 내서 자신의 경험까지 밝힌 피해자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가해자가 적어도 미디어에만큼은 뻔뻔하게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함"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김유진 PD에게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으로 직접 사과를 받았으며, 추가 사과글 역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2년간 깊숙이 자리잡힌 상처가 하루 저녁에 아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또 지금 제 마음도 시원한 마음보다는 복잡미묘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여러분의 우려대로 바로 김유진 PD의 사과를 수락하고 용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조금 더 제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해지면 그때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서 12년 동안 시종일관 남 눈치를 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틀어짐이 있거나 피해를 받았을 때 항상 제 탓 먼저 했던 성격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 씨는 사과의 뜻을 전해온 김유진 PD의 태도를 지적했다. A 씨는 "다른 피해자분들에게도 이런 말투로 사과하실 생각이시면 생각 고쳐 먹으시길 바란다. 일일이 지적하고 싶지 않아서 참았는데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린 것이 아님에도 말투가 놀라워서 알려드리는 것"이라며 "사과하시는 분이 끝까지 웃어른 행세하시는 게 참 기가 찬다"고 말했다.

A 씨가 공개한 김유진 PD와의 대화 내용 캡처에 따르면, A 씨는 김유진 PD에게 SNS에 올린 사과문에 '저는 가해자입니다. 저희에게 괜찮다는, 사과했으면 됐다는 말은 피해자에게 비수로 꽂힙니다. 자중해주세요'라는 내용을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유진 PD는 "그래 미안하고 수정본 올렸어"라고 답했다. 이외의 메시지에서도 A 씨는 계속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김유진 PD는 반말로 일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대중의 분노는 여전하다. A 씨와 마찬가지로 대중 역시 김유진 PD의 반말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피해자가 존댓말로 오면 아차 하고 바꿀 법도 한데 끝까지 반말이다" "피해자는 존댓말 하는데 왜 반말이냐" 등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A 씨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고 있는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부러우면 지는거다'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을 사용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이어 김유진 PD가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A 씨에게는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추가 피해자도 잇따라 등장하며,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이 거세졌다.

이원일 셰프가 이미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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