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늘 "사과 3일 만에 복귀" 학교 폭력갑질 논란 활동 재개

글쓴이: Jane V  |  등록일: 04.23.2020 09:20:10  |  조회수: 639
학교 폭력 및 직원 갑질 논란으로 공식 사과했던 유튜버 겸 쇼핑몰 CEO 하늘이 활동을 재개했다. 사과한 지 3일 만의 재개로 ‘너무 이른 복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늘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익명의 폭로자는 “하늘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일진으로 유명했다. 툭하면 돈 모아오라고 시키고 걔네 무리가 애들 많이 때리고 다녔다. 하늘은 무리에 속해있기만 한 것도 아니고 주동자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폭로자는 “그 무리가 화장실을 아지트처럼 써서 화장실도 다른 층으로 다녔다. 뺏긴 물건도 많았고 만만한 친구들 괴롭히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 운영 중인 쇼핑몰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도 더해졌다. 기업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잡플래닛’ 사이트에는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 “사장 인스타그램을 염탐해서 그의 기분을 체크해야 한다. 새벽에 전화해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야근 수당도 주지 않았다. 최악의 회사”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하늘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공식 사과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하늘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연락 온 친구들에게 한 명 한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한 회사다 보니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모자랐다. 모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다만 저를 지지해주시는 직원분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과 영상을 게재한 후 3일이 지난 4월 16일, 하늘은 다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요즘 일상 VLOG’라는 제목의 일상 영상을 게재했다. 아침에 출근하고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등 하늘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하늘은 “요즘 제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서 영상을 찍어봤다”고 전했다.


하늘은 “회사원으로 변신했다”며 “모델 일은 조금 뒤로 하고 촬영 기획, 사이트 리뉴얼 등을 하고 있다. 2개월 전부터 새로 오신 전문 경영인 대표님 밑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즉 쇼핑몰 대표직에서 물러나 직원으로 재직 중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찍는 영상이라 어떤 걸 찍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카메라를 보고 웃지는 못 하지만 제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영상으로 담고 느리지만 천천히 편집해봤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하늘의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하늘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은 “잘못 인정했고 사과도 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이제 현재에 충실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가시면 될 것 같다”며 “악플에 너무 상처받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너무 이른 복귀’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데 다시 활동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너무 이른 복귀다. 이러려고 사과 영상을 올린 거냐”,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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