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남편 태오(박해준 분)의 불륜을 의심하는 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는 남편 태오와 아들 준영(전진서 분)과 함께 완벽하고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 밤 태오는 출장에서 돌아왔고, 자는 선우를 깨워 사랑을 나눴다.
다음날 아침 선우는 태오의 옷을 정리하다가 주머니에서 떨어진 빨간색 립밤을 발견했고, 태오는 "기내 건조해서 하나 샀다"고 설명했다. 선우의 출근길 태오는 춥다며 자신의 머플러를 둘러줬고 선우는 행복한 마음으로 병원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선우는 병원에서 옷걸이에 머플러를 걸어놓다가 갈색의 웨이브 진 긴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계속 머리카락이 신경 쓰이던 선우는 환자들과의 상담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환자였던 효정(김선경 분)이 찾아오자 발견한 머리카락과 비슷한 머리스타일임을 알아보고 의식했다.
이후 선우는 밖에 나와서도 여자들의 헤어스타일만 관찰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때 태오와 함께 일하던 조감독이 선우를 알은체 했고 "감독님 밑에서 비서로 일한 지 일년 넘었다. 저 이혼했다. 감독님이 제 처지 아시고 비서로 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항상 다섯시에 칼퇴근 하셔서 애 픽업하러가기 좋다"고 말해 선우를 당황케 했다.
선우는 7시가 훌쩍 넘어서야 퇴근한 태오에게 쌀쌀맞게 대했다. 이어 친한 동생 예림(박선영 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비슷한 머리카락 색과 태오에게서 발견된 립밤과 같은 종류를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선우는 태오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몰래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었고, 때마침 온 문자를 보고 문자를 보낸 가게를 찾아갔지만 평범한 음식점이었다. 선우는 친구 명숙(채국희 분)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명숙은 선우에게 신경과민 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선우는 태오가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몰래 뒤 따랐다. 태오가 케이크와 꽃을 사고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보고 선우는 놀라서 따라갔지만 태오가 향한 곳은 태오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병원이었다. 태오는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혼자 다닌지 좀 됐다. 거의 매일 왔다"고 말했고 안심한 선우는 "오해했었다. 내가 잠깐 어떻게 됐었나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하지만 태오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간호사들에게서 태오가 오랜만에 왔다는 말을 들은 선우는 다시 패닉에 빠졌다.
태오는 이 지역 유지인 동문회 회장 여병규(이경영 분)의 아내인 효정의 전시회에 간다고 말했고 선우도 함께 가겠다고 따라나섰다. 태오는 선우에게 동문회장님 한테 실수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며 병규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무시당했다. 이를 지켜보던 선우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소개하자 병규와 효정의 태오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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