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에서 이동국 감독에 이어 안정환 감독이 슛돌이들의 훈련 지도를 맡았다.
전하겸 어린이를 비롯한 슛돌이들이 축구장에서 뛰어놀기 시작하자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슈팅 좋은데?"라고 칭찬했다. 공을 밟고 놀다가 넘어지는 아이들에게는 "공 밟아서 넘어지면 큰일나"라며 어르고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훈련을 통해 패스와 슈팅의 기본을 알려 주겠다"며 "축구에도 길이 있다. 찻길을 다닐 때 한쪽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사고가 나면 안 된다"며 설명했다.
그동안 알베르토를 최고의 감독으로 극찬해 왔던 김종국은 슛돌이들의 워밍업을 지켜본 뒤 "안정환 감독님이 낫다"고 감탄했다.
슛돌이들의 패스 연습을 지켜보던 안정환은 "너네 이동국 감독한테 배웠다고 했나?" 물으며 "패스를 잘못 배웠다"고 바로잡아 주었다. 안정환은 "다리를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리고, 패스할 발을 위로 들어 올려 축이 되는 발을 살짝 구부린 상태로 뒤로 빼서 공을 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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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패스 훈련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입을 모아 "이동국 감독과 훈련이 거의 비슷한데 아이들 집중력이 다르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안정환은 "이동국이 누구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집중력 훈련 중 "헷갈려요!"라는 이우종에게 양세찬은 "그래서 집중력 훈련인 거야"라고 다독였다. 이에 안정환은 "두 코치님들 실력을 보겠다"며 시범 경기를 제안했고, 같은 훈련을 겪어 본 양세찬과 김종국은 "어른들이 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안정환은 "경기할 때 우르르 몰려 다니지 말라"고 설명하며 "시간이 없어서 급한 것부터 알려 줬는데, 다른 건 다음 감독님에게 알려 달라고 하라"고 말했다. "또 오시면 안 되냐"고 묻는 슛돌이들에게 안정환은 "너희가 이번 시합에서 이기면 선생님이 매일 오겠다"고 약속했다.
김종국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아이들이 잘 따라하고, 슛돌이들의 감독님을 하셨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일곱 번째 상대 팀은 FS 오산이었다. FS 오산의 연습을 지켜보던 김종국은 "이 팀은 슈팅이 좋다"고 감탄했다. 이를 함께 보던 김지원 어린이는 "지원이가 더 잘하지?"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안정환은 "크게 숨 세 번만 쉬자"며 슛돌이들을 안정시켰다. 이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오늘 연습한 게 시합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수비할 때는 골대 쪽으로 모이고 공격할 땐 퍼져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은 첫 킥오프 슛으로 한 골씩을 기록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축구장을 뛰어다니며 어른들을 당황시켰다. 슛돌이들이 초반부터 페인트 기술을 선보이자 안정환은 "그걸 벌써 하면 어떡하니?"라며 당황했다.
한편 불꽃 튀는 접전 끝에 슛돌이 팀이 공을 높이 띄우며 경기가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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