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수상소감 따로 준비 안 해..아카데미 마찬가지 美인터뷰

글쓴이: cogent  |  등록일: 01.17.2020 09:29:27  |  조회수: 390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외신 버라이어티가 진행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 골든글로브 시상식 등에서 화제가 됐던 수상 소감 뒷이야기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은 최근 개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1인치 자막의 벽을 뛰어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자막 읽는 것을 기피하는 미국인들을 제대로 저격한 사이다 발언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 장편 영화상(외국어 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 외신은 "'기생충'은 가장 인기 있는 국제 영화"라며 "트로피를 하나 이상 들고 간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아카데미용 수상 소감 역시 준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비평가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많은 연설을 해야 했다"며 "하지만 그들 중 어떤 것도 준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한다. 첫 마디를 하고, 통역사가 통역을 하는 동안, 다음 할 말을 생각한다. 내게는 항상 연설을 준비할 시간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마블 영화와 같은 히어로물을 연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마블이 나 같은 감독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어떤 제안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이나,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재밌게 봤다. 그들이야말로 그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감독이라 생각한다. 영화 산업은 복잡해보이지만, 감독에게는 간단하다. 잘하는 걸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때문에 마블과 나는 서로 적합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이 매체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 외에도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정태성 CJ ENM 임원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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