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또 한 명의 사장님이 탄생했다. 배우 권상우가 세차장을 개업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졌다. 본업인 연기자 직함을 유지하는 투잡 차원이다.
권상우는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모처에 세차장을 열었다. 연면적 616㎡ 크기에 총 5개의 세차 공간과 9개의 탈수 구역으로 중대형급 규모를 자랑하고, 각종 최신형 세차 시설을 구비했다. 또한 2층에는 자신의 기획사인 수컴퍼니를 입점시켜 본격적인 사업 거점으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2016년 당시 18년 된 지상 2층 공장과 빌딩 3개 동을 80억 원에 매입하면서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지 관심이 쏠렸던 바 있다. 이로써 베일이 벗겨진 셈이다.
권상우는 늘 세차장에 출근하지는 않지만 자주 모습을 내비치며 손수 세차를 돕기도 하고, 사인 및 기념사진 촬영 등 각별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개업 초반부터 지인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배우 고소영과 가수 세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노희영 YG푸드 대표 등 유명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며 입소문이 퍼졌다.
그렇다면 왜 투잡을 시작했을까. 평소 권상우는 벤틀리에 이어 페라리를 소유한 자동차 마니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차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세차 사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30대 시절 대비 CF 출연 등을 비롯한 수입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으로 사업 영역에 도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 활동도 여전하다. 2018년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를 비롯해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두번할까요’의 주연을 맡으며 주업인 연기자 행보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노후 대비를 위해 식당이나 술집을 차리는 게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최신 유행 사업인 세차 업소 경영 등 다양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출신 허영란-김기환 부부는 대전에 세차장을 개업해 연예인 1호 세차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사업 수단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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